Story | 09 프로포즈 반지에 담긴 바램을 그리다
윤진님이 의뢰한 나만의 작품, 한정은 작가의 <Wherever, Whatever, Always>
혼자 보내는 시간도, 누군가와 함께하는 순간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 윤진님은 사랑의 약속이 담긴 프로포즈 반지를 모티프로 유로운에 그림을 의뢰했습니다. 단순한 물건을 넘어, 영원함 속에서도 끊임없이 다채롭게 변화하는 사랑의 감정을 담고 싶었던 마음은 한정은 작가의 손끝에서 특별한 작품으로 완성되었는데요.
사람의 수만큼 관계의 모습이 다르고, 사랑의 감정 역시 저마다 다릅니다. 윤진님만의 진심은 작가의 해석을 통해 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으로 남았습니다. 윤진님만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작품 <Wherever, Whatever, Always>, 지금 함께 만나보세요.

프로포즈 반지를 모티프로 한 그림을 그려주세요.
의뢰인 | 윤진 (@c.h.a.m.j.i.n)
공간 | 나만의 취향이 담긴 거실 겸 서재
아티스트 | 한정은 (@hahnjungoon )
의뢰 내용
최근에 남자친구에게 프로포즈 반지를 받았습니다. 반지는 사랑의 징표이자 영원함의 상징입니다. 사랑은 단순히 변치 않는 견고함만이 아니라, 그 견고함 속에서도 다채롭게 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영속성과 동시에 변화무쌍함, 그리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함께하는 아련함과 기대감을 반지라는 물건을 통해 그림으로 표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프로포즈 반지를 모티프로 그림을 의뢰한 윤진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
밖에 나가 노는 것만큼, 집에서 보내는 시간도 소중히 여긴다는 윤진님은 LG전자에서 B2B IT 플랫폼을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미술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일을 하며 주말이면 전시장을 찾는 것으로 그림에 대한 애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아담한 원룸 공간을 자신만의 취향으로 꾸려가며, 차를 마시고 책을 읽고, 좋아하는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거실 겸 서재를 완성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꼭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고민 끝에 지금은 정말 마음에 드는 공간을 완성했어요.”
이 공간은 이제, 윤진님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작품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시간을 한 점의 그림으로
윤진님은 오래도록 간직하고, 또 기념하고 싶은 순간을 그림으로 남기고자 유로운에 작품을 의뢰했는데요. 그 시작은 연애 3,000일에 받은 프로포즈였습니다.
사랑의 약속이 담긴 반지를 모티프로, 윤진님은 단순한 물건을 넘어 시간 속에서 함께 깊어지는 감정을 그림으로 남기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견고하면서도 변화무쌍한 감정,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품은 아련함과 기대감까지, 그 모든 순간을 하나의 작품에 담고자 했습니다.
“올해 여름, 연애 3,000일을 기념해 남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받았어요. 프로포즈 반지는 사랑의 징표이자 영원의 상징인데요. 하지만 저는 ‘사랑’이란 단단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다채롭게 변화하며 깊어지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이렇듯 윤진님은 단단하면서도 변화하는 사랑의 감정을 오롯이 담을 수 있는 작품을 떠올렸습니다.
차가운 듯 따뜻한 여운을 지닌, 한정은 작가
윤진님은 평소 한정은 작가의 작품을 좋아해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다소 차가운 인상을 주지만, 오래 바라보면 특유의 여운이 마음에 남는 그림이었기 때문입니다. 단단한 금속으로 만든 반지처럼 표면은 차갑지만, 그 안에 깃든 따뜻한 감정과 영속성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작가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작가님의 작품은 처음엔 차가워 보이지만, 오래 감상할수록 묘하게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여운이 남아요. 그 느낌이 딱, 제가 느끼는 사랑의 감정과 닮아 있었어요.”
특히 예시작으로 선택한 작품 <당신이 나를 모르게 합니다>는 사랑의 밀도와 여운이 섬세하게 드러난 작업이었습니다.


의뢰를 바탕으로 제안된 에스키스(시안)을 살펴본 후 B안을 최종 선택했다 www.yourown.kr
처음 받아본 시안과 선택의 이유
두 가지 시안 모두 처음 보는 순간 설렘과 기대가 뒤섞였다고 해요. 서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지닌 시안이었기에 선택이 쉽지 않았지만, 윤진님은 우주처럼 넓은 배경 속에 반지가 크게 등장하는 시안을 최종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시각적으로 강렬하면서도, 공간에 걸렸을 때 시각적으로 중심을 잡아줄 수 있을 만큼의 존재감,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복합적인 감정이 윤진님이 표현하고자 했던 감정과 맞닿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각적으로 강렬했고, 반지가 떠 있는 모습이 마치 사랑의 시간 속을 부유하는 듯했어요. 견고하지만 아련하고, 깊지만 가볍기도 한,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감정을 닮아 있었습니다.”

완성된 작품과의 첫 만남
완성작을 처음 마주한 순간, 윤진님은 시안에서 느낀 감동보다도 훨씬 깊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크기가 크지 않아도 공간 안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검정 표구와도 조화를 이루며 그림 자체의 분위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작품 크기가 크지 않아도 확실한 존재감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검정 표구가 그림의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일상에 스며든 사랑의 기억
지금 이 작품은 반지함 위쪽 벽에 걸려 있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을 준비하며 반지를 끼는 순간, 자연스럽게 시선이 머무는 자리죠. 그렇게 그림은 하루의 시작에 함께하는 루틴이 되었고, 최근 소장한 작품 중에서도 가장 자주 눈길이 가는 작품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침마다 반지를 끼고 나가는데, 그때마다 자연스럽게 작품을 보게 돼요. 요즘엔 제가 가진 그림들 중 가장 자주 바라보는 작업이 되었어요.”
윤진님은 내년 5월,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날의 약속을 기억하게 해주는 증표이자, 앞으로의 시간 속에서 사랑이 변치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죠.
“세월이 흐르면 많은 것들이 달라지겠죠. 하지만 이 작품만큼은 그 시간들을 꿰어주는 끈처럼 곁에 오래 남아 있으면 해요.”
그림이 있는 삶이란
윤진님에게 그림은 단순한 오브제가 아니라, 세상을 더 넓고 깊게 바라보게 해주는 창입니다.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감정을 이해하는 폭을 넓혀주는 통로이기도 하죠. 그래서 ‘그림이 있는 삶’은 다양한 시선과 감정을 품은 창을 삶 속에 두고 살아가는 것과도 같다고 말합니다.
“저에게 그림은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창이에요. 그런 창이 하나둘 내 삶에 더해지는 것, 그게 ‘그림이 있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유로운과의 경험은 윤진님에게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처음엔 작가에게 그림을 의뢰하는 일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작가와의 소통을 통해 나의 이야기가 한 점의 작품으로 탄생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면서 ‘의외로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로운 덕분에 나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을 편하게 의뢰할 수 있었어요. 맞춤형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좋았고, 작가님과의 소통도 특별한 기억이 됐습니다.”
윤진님은 유로운을 “나의 이야기가 작품으로 태어나는 순간을 선물하는 서비스”라고 표현합니다. 그림은 좋아하지만 작가에게 직접 의뢰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아 망설였던 분들께 꼭 한 번 경험해보시길 권하고 싶다고 해요.
“그림은 작가나 전문가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분들이라면, 유로운을 통해 자신만의 그림을 꼭 한 번 만나보셨으면 좋겠어요.”


윤진님의 작품처럼, 사랑이라는 감정을 담은 그림 한 점은 일상 속에서 더 깊은 의미로 남습니다.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지금 유로운에서 단 하나뿐인 그림을 만나보세요.
